새로운 정보는 어느쪽에 있는가? UX. (사용자경험)

신규 서비스를 평가하다가 흥미로운 이슈를 발견했다.

이슈를 요약하여 설명하자면,
새로운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 사용자가 이동하는 방향이 각자 다르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새로운 정보가 오른쪽에 있다고 생각한 반면에,
다른 평가자는 새로운 정보가 왼쪽에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내가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들에서도 이런 이슈가 있었다.


engadget 에서는 최신 기사를 보기 위해서 오른쪽의 newer post를 클릭해야 하지만,
gizmodo 에서는 최신 기사를 보기 위해서 왼쪽의 previous page를 클릭해야 한다.


원인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 결과 크게 두가지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첫번째는 기록의 습관 이다.
여기에는 문화적인 차이도 포함되는데,
문자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는 문화권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정보를 우측에 기록하게 된다.
(일본은 예외인듯 하다)
노트 필기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과거의 기록이 왼쪽에 남아있게 되고, 새로운 기록은 오른쪽에 씌어진다.

두번째는 독서의 습관 이다.
많은 문화권에서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독서를 한다.
왼쪽 페이지를 먼저 읽고, 그 다음 오른쪽 페이지를 읽는 순서다.
(이것 역시 문화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것이 온라인으로 전이되어 다음 페이지가 오른쪽에 위치하게 된다.
인터넷 게시판을 생각해보면
1페이지에서부터 2, 3, 4 ... 이렇게 페이지가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고,
새로운 글은 항상 1페이지, 즉 가장 왼쪽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독특한 점은, 독서의 습관이 반대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익숙한 방식을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새로운 정보가 있다고 알람이 발생할 때, 무의식중에 오른쪽 페이지를 확인할 지 모른다.
특히나 스마트폰의 경우에 책을 넘기듯이 자연스럽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손가락을 튕기기 쉬울 것이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꼬집어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내 경우에, 새로운 정보가 당연히 오른쪽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 이유는..
아마도 아직 워드 프로세서 보다 노트 필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한몫 한 것 같기도 하고,
단어의 의미를 곱씹어 따지는 경향도 충분히 일조한 것 같다.

왠지 묘한 거부감이 들고는 했다.
previous를 선택했는데 새로운 것이 나오고,
next를 선택했는데 오래된 것이 나오고..
이게 정말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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