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포에 대해서 UX. (사용자경험)

예전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평가를 담당할 때 자주 하던 말이 있다.

'메타포가 없어서 어떻게 조작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

현실과 유사한 형태나 색, 질감 등을 통해 사용자가 쉽게 그 기능을 예상하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메타포라고 하는데,
예전에 몇 번 돌아다니던 주제가 문득 떠올랐다. 메타포를 부여한다고 해서, 모두가 잘 예상하고 잘 쓸까 하는 것이다.



MS power point 2010 버전의 저장/열기 아이콘이다.
- 3.5인치 플로피 디스켓과 폴더의 모습을 메타포로 사용하고 있다.

요즘에는 모두 usb나 클라우드에 파일을 저장하는데,
과거에나 통용되던 3.5인치 플로피 디스켓의 이미지를 보고 '저장' 을 떠올릴 수 있는가 하는 것이 화두였다.
특히나 이제서야 막 컴퓨터를 배우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폴더 이미지 역시 마찬가지다)

맞는 말이다.
내 또래 중에도 3.5인치 플로피 디스켓을 본 적이 없다는 친구가 종종 있을 정도다.
그런데 그들도 직장인이 되어 오피스 프로그램을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생각해 볼 점이다.
본 적도 없는 사물의 형태를 메타포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그들은 이미 그것의 기능을 알고 잘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아이콘과 함께 레이블이 표기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래도 기능을 예상하기에 이미지 보다는 텍스트가 보다 명확하다.

그리고 이것은 곧 '학습' 으로 이어진다.

'3.5인치 디스켓 이미지 = 저장'



세월의 흐름에 따라 메타포도 달리 사용되는 것이 맞겠지만,
마치 '경로의존성' 처럼 이미 굳어져버린 멘탈모델을 굳이 바꾸려 하는 것도 어쩌면 위험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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